7년 쓴 프랭클린 플래너 후기
- 정보/내돈내산 후기
- 2023. 2. 8.
첫 회사 생활 때 회사동료의 추천으로 쓰게된 프랭클린 플래너! 어느덧 7년차가 되었습니다.
7년만에 오래된 바인더를 버리고 새로운 바인더로 교체했어요. 정말 정이 많이 쌓였는데 이렇게 떠나보내야하는게 많이 아쉽지만 이미 낡고 낡아서 바꾸게 되었네요.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자기관리의 레전드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생각과 활용방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중간 중간 명언들이 적혀 있어서 스케쥴러 보다가도 저도 모르게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은 것은 사명, 지배가치와 꿈을 적을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옛날에 무슨 생각하고 살았는지 기억할 수 있어요. 그 동안 정했던 목표나 계획도 플래너를 볼 때마다 살펴볼 수 있어서 매년 수정을 하고 새로운 계획도 추가하면서 썼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본 속지를 썼는데 기분전환겸 속지도 달리오 테마속지로 바꿔봤습니다. 기본 속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색감이 있고 좋은 그림도 있어서 쓸때마다 확실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인더도 색깔을 바꿔봤습니다. 구매할때 색깔보다 약간 어둡긴했지만 오히려 분위기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바인더 내부입니다.
일반속지보다 비싸지만 1년에 한번 구매하면 되니 기분좋게 쓰고 싶어서 달리오 속지로 결정했습니다.
화사하게 꾸며놨습니다. 맘에 듭니다.
속지 크기는 Copmact(CO),Classic(CL),CEO로 세가지가 있는데 저는 CEO가 제가 하기에 딱 맞는 느낌이 들어서 ceo를 선택했습니다. CEO 국내에만 있는 사이즈라서 해외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국내 고객에 맞춰서 새로 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CEO를 많이 써서 그런지 팬시 디자인으로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속지별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lassic (5.5 x 8.5", 140 x 216mm, Half letter)
2. Compact (4.5 x 6.75", 108 x 172mm)
3. CEO (86 x 172 mm)
속지는 바인더에 끼우는 방식에 따라 두가지로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다이어리에 끼우는 방식으로 속지가 구멍뚤려 나오는 버전이 있고
Twin-ring(TW) 로 속지에 스프링 분철을 해놓은 버전이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이유
먼저 프랭클린 프래너의 역사를 살짝 얘기하면 프랭클린 플래너는 1984년 H.Jermoe Rubin에 의해 창립된 회사(Franklin International Institute)부터 시작됐는데 역사를 거쳐거쳐 지금은 Franklin Covey Co. 의 하위 회사인 Franklin Planner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랭클린 플래너 코리아에서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생겨난지 약 40년이나 된 전통있는 플래너이기 때문에 고객지지가 굉장히 높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들은 다른 플래너로 안 바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막 거창하지 않습니다. 유니크하지도 않고 어디서 들어본 얘기와 비슷합니다. 그냥 다른 플래너와는 다르게 더 체계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프레임을 구성했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고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또한, 프랭클린 플래너가 표방하는 건 단순한 플래너 판매가 아닌 자기관리 시스템라서 플래너에 자기관리를 잘 할 수 있게 구성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래너에 가치를 부여했다는 것에 더욱 신뢰가 갑니다.
처음 쓰시는 분들은 어려울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그에 맞는 제품과 교육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어이긴 하지만 프랭클린 플래너 유튜브가 따로 있습니다. 유튜브에 가시면 플래너 사용방법과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한글자막이 되서 불편하지만 영어때문에 못 보는 건 아니에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4iMdnYgXWHTmlbvFR3tCZA
강의도 딱 3개 있습니다. 유튜브에 가보면 Franklin planner training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다 들으면 프랭클린 플래너가 지향하는 방향과 왜 이런 사용방법을 가지게 되는지 어느정도 알게 됩니다.
저는 예전에 회사동료분들에게 배운 걸로 잘 써먹고 있어서 다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제가 시간관리도 못하고 엉망진창으로 살아서 잘 살고 싶어서 의지를 들여 물어물어 배워서 바로바로 실행을 하고 체득해서 그런지 까먹지 않고 여태 쓰고 있네요 ㅎㅎ
유튜브에서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지만 불편하시면.. 우리나라에서 5천원에 강의를 해주더라고요.
한번 봐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https://www.franklinplanner.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1905
속지 구성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는 여러버전이 있는데 제가 쓰고 있는 속지는 월별 역할 목표 + 캘린더 + 월별 업무리스트 + 일자별 우선업무 + 메모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구성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다 설명하기엔 너무 많은 내용이라서 차마 이 포스팅에는 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건 유튜브에서 강의를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월별 역할 목표에서는 월 시작시 육체적, 감정적, 지적, 영적인 목표를 쓰고 각 Role에 대한 목표를 쓰는 란이 있습니다.
월 캘린더가 있고 이후 월별 업무 리스트를 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별 우선업무와 메모를 쓸 수 있습니다.
우선업무에 대한 속지는 1장 2일, 1장 1일 속지 두가지가 있는데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1장 1일로 구성된 속지를 쓰고 있습니다.
플래너를 쓰는 초창기에는 1장 2일로 구성된 속지로 썼었는데 일별로 메모하는 란이 없고 내가 나를 너무 꽉 조인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속지가 널찍하게 되어있는 1장 1일로 바꿨습니다.
일반 속지는 그림이 없는데 달리오 속지는 그림이 있습니다. 딱딱한 플래너가 조금 밝아진 느낌입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온전히 제 생각이긴 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점
1.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플랜을 만드는 방법의 총집합을 플래너 안에 녹여냈다.
2. 시간관리를 촉진시키고 작업, 약속, 우선순위를 쉽게 지정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3. 목표를 세우고 지향하기에 좋게 설계되어 있다.
4. 여러가지 보조 도구들이 있어서 프랭클린 플래너 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
단점
1. 자유도가 낮다.(양식이 정해져서 개인의 취향 존중 어려움)
2. 처음 보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이 조금 안 온다.
3. 플래너를 꾸미면서 쓰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않다.
마치며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7년동안 제가 쓴 플래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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