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ing 사용기

New bing 소개 및 등록

ChatGpt가 뜨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그와 비슷한 봇을 오픈했는데요. New bing이라는 겁니다.
New bing도 ChatGpt처럼 대화형 봇이며 질문하는 것에 대해 친절히 대답해줍니다. ChatGpt에 비하면 약간 따지는 성향이 있긴 하지만 대답은 다 해줍니다.

New bing 등록방법

New bing은 현재 신청자들에 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구글에서 new bing을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New bing 홈페이지 바로가기

새로운 Bing 소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새로운 bing을 환영한다면서 대기 목록에 등록하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호환보다는 독점을 택한 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승인되었다는 메일이 옵니다.

Chat now를 누르면 엣지에서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엣지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Edge Dev 설치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업데이트 기능을 쓰기 원한다면 Edge dev 버전을 받으면 되는데요. 일주일정도 빨리 기능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를 남겨놓을테니 다운받아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Edge Dev 설치하러 가기

Microsoft Edge 다운로드

설치는 어렵지 않으니 생략~!

New bing 사용기

new bing은 chatGPT랑은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
ChatGpt는 대화가 가능한데 New bing은 말그대로 검색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입니다.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만 외칠 뿐입니다.

대답 방식

New bing은 항상 검색을 우선합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얘기를 토대로 정보를 가져옵니다. 즉, 내가 찾고자 하는 키워드가 널리 퍼져있고 최신글이 많을수록 정확한 정보를 가져다줍니다. 반대로 웹상에서 정보가 없다면 부정확한 정보를 가져온다는 얘기가 됩니다.

초안 작성

이 초안 작성 기능은 정말 미친것같습니다.
엣지의 오른쪽 바에서 할 수 있는데요.
'작성' 탭에 가면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new bing 스스로에게 new bing의 장점을 위한 블로그 글 초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래는 new bing 이 직접 작성한 new bing에 대한 장점에 대한 얘기를 블로그로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New Bing이란? 그리고 왜 사용해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인 New Bing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New Bing은 OpenAI의 GPT-4와 Bing을 통합한 대화형 AI로, 검색 엔진과 챗봇의 기능을 모두 갖춘 서비스입니다.

New Bing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성: New Bing은 더욱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 New Bing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New Bing은 최신의 과학적인 정보와 출처를 함께 보여줍니다.

2. 다국어 지원: New Bing은 다국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언어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 예를 들어, 영어로 "How to make kimchi"라고 검색하면, 한국어로 "김치 만드는 법"이라고 번역된 결과와 함께 김치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3. 인공지능 적용: New Bing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는 채팅창에서 질문을 하거나 요청을 할 수 있으며, New Bing은 적절한 답변이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메일 초안 작성해 줘"라고 하면, 메일 형식과 톤에 맞는 초안을 작성해 줍니다.

4. 초안 생성 기능: New Bing은 뉴스 기사, 블로그 게시물, 각종 아이디어 등의 텍스트 생성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주제와 형식과 톤을 선택하면, New Bing은 그에 맞는 텍스트를 생성해 줍니다. 예를 들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 15'에 대해 '콘텐츠형 톤' + '블로그 게시물 형식'으로 작성해 줘"라고 하면 아래와 같은 글을 작성해 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폰 15는 어떤 디자인과 스펙, 가격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초안 작성은 ChatGpt와 다르게 글톤과 형식 길이를 정할 수 있습니다. 톤을 바꿔서 해주면 그에 맞게 말투도 바뀝니다. 열정적으로 톤을 바꾸면 약간 오그라드는 과함이 있긴 하지만 그런게 필요한 글도 있으니깐요. 화자의 캐릭터를 심어주는 게 나름 재미입니다.

PDF 요약 기능

저는 거의 이것만 쓰고 있는데 PDF 요약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PDF를 엣지에서 켜놓고 오른쪽 바 채팅에서 '이 PDF 요약해줘' 라고 요청하면 요약해줍니다.

스튜어트 미적분학을 켜놓고 해봤는데 이 책의 전체 개관을 설명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으면 어디부분 요약해줘라고 명시해주면 됩니다.

논문도 가능합니다.
대학원때 보았던 'Topological Hausdorff dimension and geodesic metric of critical
percolation cluster in two dimensions' 최단경로 문제에 대한 논문인데 New bing에게 요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학원때 New bing이 있었다면 쓸데없는 논문 안 보고 효율적으로 논문을 읽어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듭니다. (아직 박사가 남았는데 다시 도전해야하나..)

업무 효율성

정리해주는 거는 ChatGpt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오피스에서도 이런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하니 얼른 써보고 싶습니다.

삼성전자의 재무상태를 물어보겠습니다. 그 내용을 표로 작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전년동기와 직전동기를 비교해달라고 하면 표로 작성해줍니다.

skype으로 접근성 증대

skype의 채팅에서도 new bing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엣지에서는 15개로 제한을 두었지만 skype에서는 무제한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엣지만큼 정확한 검색을 하는 느낌은 아니고 가볍게 알려주는 느낌입니다.

말그대로 가볍게 접근해서 가볍게 알려주는 느낌입니다. 참고한 사이트 목록도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대화가 될까 시도를 해봤지만 대화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단점, 한계점

1. New bing은 chatgpt보다는 답답한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아직 학습이 덜 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검색위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글이 정돈된 느낌이 안 듭니다. 초안 작성으로 넘어가야만 글이 정돈되는 느낌이어서 목적에 따라 물어보는 곳이 달라져서 약간 불편합니다. 물론 사이드바를 사용하면 탭하나라서 상관은 없으나 그래도 마우스 안 쓰고 싶은데....
2. 초안 작성을 길게 하면 중간에 끊긴다.
   초안 작성을 하면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포괄적인 얘기를 블로그 글로 써달라 요청하면
   내용이 많아져서 쓰다가 멈춥니다.
3. chatgpt는 계속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new bing은 불가능합니다.
4. 주석이 정확하지 않으면 신뢰성 있는 글이 아니게 된다. 검색 기반 봇이기라서 그런지 검색 내용에 없는 내용이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문헌도 검색해주지 않을 경우가 있는데 그 내용을 찾아보면 없는 내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5. 정보로 아예 잘못 알려준다.
   22년 10월부터 네이버 애널리틱스는 더이상 스마트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New bing은 네이버 애널리틱스와 스마트스토어가 연동된다고 알려줍니다. 아니래 라고 말했더니 이번엔 구글 애널리틱스와 연동된다고 합니다 ㅋㅋㅋ (웃기는 자식... 누굴 호구로 아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니 검증이 필요해보입니다.

개인적인 우려

정확하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생각해보면 New bing은 블로그에 들어와서 정보를 가져가는 건데 이것도 방문자로 잡혀버리면 블로그 지수가 엄청 낮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인공지능은 아주 짧은 시간동안 체류할 것이기 때문이죠.
블로그를 들러서 정보를 가져오면 분명 블로그 방문자로 찍힐 텐데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블로그는 불리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안 세우면 서로 망하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hatgpt던 New bing이던 학습의 요지는 웹상에 있는 글들입니다. 웹에 좋은 글을 양산하지 않으면 결국 인공지능도 멍청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블로그를 들락날락하게 만들면서 블로그 지수를 안좋게 만들고 수익이나 여러면모에서 좋지 않게 되면 누가 웹상에서 글을 쓸까요?

 

보상 정책을 반영하지 않는다하면 웹이 아닌 책을 학습대상이 넘어가게 되는 것인데 그럼 저작권과 책값에 대한 부분. 특히, 논문의 인용 또한 저작권의 일종인데 이에 대한 비용을 과연 감당해서라도 GPT 모델을 발전시킬지 의문입니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이미 있는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냅니다. 누군가가 공개하지 않으면 학습 또한 일어나지 않습니다. 공개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 무지함을 드러낼 겁니다.

 

균형있는 생태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웹에서 글쓰는 행위에 대한 진입장벽만 높아질 수도 있고 내가 공개한 글들이 인공지능이 그대로 습득한다고 생각하면 좀... 꺼려지는 게 있습니다. 아무 보상이 없는 상태에서 말이죠. 특히나 ChatGpt는 출처도 안알려주는데 이에 대한 저작권 보장을 안 해준다면 웹상에 공개하려고 하는 사람은 점차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의 인공지능 또한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New bing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스팅했습니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이것 또한 어디선가 글 쓰고 있는 수많은 블로거와 정보를 공개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덕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