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가 눈에 안 좋은 이유

전자기기가 눈에 안 좋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전자기기가 이미 일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확실히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우리를 더 피로하게 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전자기기가 눈에 안 좋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정리한 책과 자료를 토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빛과 눈

전자기기가 눈에게 가장 큰 이유를 알기 전에 눈의 원리를 살짝 언급하겠습니다. 눈은 빛에 민감합니다. 빛의 양에 눈은 지속적인 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밝기 환경이 변할 때 눈은 다음과 같은 조절을 합니다.

• 동공 크기 조절 : 밝은 환경에서는 동공이 수축하여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동공이 확장하여 더 많은 빛이 들어오게 한다.
• 감광도 조절 : 밝은 환경에서 어두운 환경으로 변하거나(암순응) 그 반대면(광순응) 눈은 감광도를 조절해주어야 한다.
• 시각 피질 처리 : 뇌의 후두엽에 있는 시각 피질을 주변 환경의 밝기에 따라 명암비를 조절합니다. 뇌는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조정한다.
• 초점 맞추기 : 밝기의 변화에 따라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

눈은 빛이 변할 때마다 많은 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전자파가 눈에 안 좋은 이유

1. 기기에서 빛이 나옴

전자파가 눈에 안 좋은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빛이 나오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의 밝기가 안 맞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눈은 빛의 양이 변할때마다 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눈의 입장에서는 이미 빛(바깥) 조절을 마쳤는데 다른 빛(전자기기)이 다른 밝기로 나타나 내가 초점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밝기 조절을 계속 변경해주어야 하는 상황에 맞닿뜨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눈 입장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빛의 양 정보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주변 환경은 어두운데 전자기기에서는 빛이 나와 빛과 어둠이 동시에 존재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됩니다. 눈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됩니다.

 

 

2. 블루라이트의 영향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중 특히 대두되는 문제가 블루라이트입니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높은 빛입니다. 다른 색보다 더 산란이 잘 되기 때문에 빛이 더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눈은 빛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절을 해야 하고 눈의 조절 근육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피로를 유발합니다.

 

더하여, 블루라이트는 망막을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킵니다. 뇌 입장에서 빛이 들어오니 낮이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수면 호르몬의 분비가 당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수면의 질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다시 몸의 스트레스로 돌아옵니다.

3. 전자파 노출에 따른 눈 건조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화면을 주시하게 되고 그로 인해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눈물의 증발을 촉진시켜 눈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눈이 건조하시면 눈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혈액순환 저하

전자기기를 사용하다보면 장기간 앉아있게 됩니다. 자세는 점점 내 편한대로 바뀌고 나쁜 자세로 되어있을 확률이 큽니다.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면 혈액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와 큰 상관이 없는 혈액순환을 굳이 눈에 안좋은 이유를 꼽는 이유는, 눈 질환의 주요원인은 혈액순환과 자외선이라서 입니다. 혈액순환이 안 좋아지면 눈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되고, 눈에 쌓이는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자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고 눈의 영양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거기에 더하여 긴시간 고정된 자세로 있게 되면서 근육긴장과 혈액 정체(앉아있는경우)를 유발합니다.

 

더하여, 장기간 영상시청으로 정보과부하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유튜브 쇼츠나 틱톡처럼 빠른 전환이 짧은 영상을 많이 보게 되면 뇌가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이는 곧 혈액순환 저하를 초래합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

위에서 언급한대로 전자기기가 눈에 안좋은 주요 원인은 빛의 양의 혼란, 산란, 눈건조, 혈액순환입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내 눈을 관리할 수 있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천 사항

1. 전자기기 장기간 사용하지 않기(2시간 이상 사용은 피하기)
2. 장기간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20-20-20 규칙을 실천하자.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본다
3. 어두운 곳에서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5. 장기간 한 자세로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한다.
6. 명상, 호흡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7.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눈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다.

 

출처 : 백내장 녹내장 소식으로 낫는다, 눈의 구조와 기능(MSD 메뉴얼), 블루라이트 차단, 과학적으로 근거는 없다...스마트폰 사용시 눈은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